10년동안 정든 아반떼를 떠나보내게 되면서..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직전차 : 세피아 94년식 SOHC 주행거리 209980 km 60만원에 인도


아반떼 XD 상태 및 중요정비 이력 정리

(중요정비 내역은 모두 기재하였고, 엔진오일 등의 소모성 부품이나 비용은 최근 내역과 첫사례 위주로 기록하였습니다.)


옵션사항 : 오토미션+오토에어컨


언제부터인지 불확실한 차량 증상(정비하지 않은 증상들)

계기판의 주행거리계에 백라이트 안들어옴. 낮에는 글자가 보이지만 밤에 안보임. 몇년 이상 됐음.

계기판의 수온계에 백라이트가 약하거나 안들어오는거 같음. 이건 얼마 안됐음.

오토스틱 옆에 PRND21 글자에 들어오는 불이 안들어옴. 이거도 몇년 이상 됐음.

왼쪽 뒷 휀다에 긁히고 패인 곳이 있음. 녹이 슬어있음. 이삼년 정도 된 것으로 기억함.


기억이 불확실한 정비사항

왼쪽뒤 문짝 교체 : 2005/10월초로 추정(차계부에 빈칸이 있음. 기록하려고 비워뒀다가 까먹은듯)

주차중에 문이 열려있던 걸 다른차가 출발하면서 치고 가서.. 문짝이 찌그러짐. 판금으로 될 수준이 아니라서 문짝 교체



정비이력

2003/06/13(금) 뉴아반떼 XD 골드 차량인수 (주행거리 43.1 km)

2003/06/14 000076 km 첫 주유(5만2천원, 이 당시 리터당 1300원대)

2003/06/30 001085 km 첫 엔진오일/필터 교환(엔진오일 3.7리터)

2003/07/11 001545 km 카오디오 장착(18만구매+공임3만)


2004/01/02 009881 km ECU 업데이트

2004/08/05 021617 km 첫 미션오일+미션오일팬


2005/11/01 050650 km 앞타이어2개 첫 교체+얼라인+밸런스


2006/01/17 056207 km 리모콘 교체

2006/08/04 071418 km 오디오 순정으로 다시 끼움(아마도 오디오가 고장났던듯)


2007/01/04 084093 km 타이밍벨트 첫교체, 브레이크오일 교환 등등

2007/03/03 088404 km 뒷범퍼 교체

2007/06/11 096321 km 자동차 검사

2007/07/24 100106 km 배터리(60A) 및 제네레타 교체

2007/09/05 104072 km 오토미션오일 교환, 앞 브레이크 패드 교체(처음인지 아닌지 잘 기억 안남)

2007/09/28 106980 km 뒷 머플러 교체


2008/01/19 116038 km 이그니션 코일 어셈블리(#2) 첫 교체

2008/04/24 122521 km 뒷 브레이크 패드 첫 교체

2008/05/26 124601 km 본네트 그릴 교체

2008/09/18 129248 km 외부벨트 교체

2008/11/18 132781 km 프론트 액슬 교체


2009/05/13 143531 km 왼쪽뒤 휀다 판금

2009/07/10 146836 km 정기검사


2010/01/13 158896 km 파워윈도우 부품교체(운전석)

2010/09/19 175604 km 배터리 교체(80L)

2010/10/14 177273 km 왼쪽앞 휀더 및 앞 범퍼 교환(헤드램프 등등 포함)

2010/10/27 178167 km 타이밍벨트(최근)

2010/11/30 180489 km 피스톤 링 세트 및 실린더 헤드 어셈블리 교체(89만원)

2011/05/31 194898 km 종합검사

2011/06/14 196590 km 라디에이터호스류 교체

2011/07/19 200736 km 타이어 4개 교환(최근)

2011/08/26 205226 km 프론트 브레이크패드 교체(최근)

2011/10/11 209866 km V벨트 교체(최근)

2011/11/10 212719 km 프론트 액슬 교체

2011/11월말 오른쪽 뒤 휀다 판금작업+라이트 교체. 주차된 것을 택배차가 콕 찍었음.


2012/06/05 230620 km 로워 암 어셈블리 교체(좌우)

2012/06/07 230914 km 점화플러그 교체(최근)

2012/07/01 233088 km 오토미션 교체(106만원)


2013/02/06 252398 km 엔진오일 교환(최근)

2013/03/15 255984 km 아이들 스피드 액츄에이터 교체

(교체이후 연비 12.5~13 수준으로 회복. 2012년 여름까지 12 중반대였던 연비가 가을쯤부터 10~11.5 사이로 빌빌대고 있었음)

2013/06/03 262687 km 종합검사


다른차를 받아 운행하기 시작한 2013/05/31 부터 운행 안했음. 06/03 에 종합검사 받으러 잠시 운행한 것뿐임.

주행거리는 262696 km 에 멈춰있음.

약 2주 전의 상황입니다.

밤에 시동을 거는데, rpm 이 2천 얼마에서 머물러있다가, 주행을 시작하고 몇분 지나니 정상 rpm 으로 내려오는 겁니다.

두번째 밤에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길래, 이번에는 주행하지 않고 계기판을 동영상 촬영 했습니다. 카센터 기사분에게 보여주기 위한거죠.


차량정보 : 2003년식 아반떼XD

총 주행거리 : 약 25만5천km (계기판의 주행거리계 쪽 LED 가 오래전에 죽어서, 동영상에는 안나옵니다. 낮에만 보입니다.)

이전 증상 : 약 6개월 전부터 연비 저하 증상이 있었음. 그 전에는 꾸준히 12~13 정도의 연비를 찍고 있었는데(고속구간이 많음)

약 6개월 전부터.. 연비가 약간 들쭉날쭉했음. 평균적으로 11 중후반를 찍었던 것으로 기억함.



참고로, 초반부터 rpm 이 2천2백~2천5백 정도로 유지되다가, 동영상 시간 3:10 정도부터 울컥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4:25 정도에 rpm 이 정상수준으로 내려갑니다.



다음날 단골 카센터에 가서 증상을 말하고 동영상을 보여주니, 동영상 보자마자 '그냥 답 나오네요' 라고 합니다. 찍어가길 잘했습니다. : )

ISA(Idle Speed Actuator 였나..?) 라는걸 교체했고, 간 김에 ECU 업데이트도 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1주, 연비측정결과 10.7 정도가 나옵니다. 으잉? 왜 더 떨어지지? 했습니다. 좀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약 1주. 연비측정결과.. 12.6 정도가 나옵니다. 작년초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만세~

지지난주 연비가 안 좋게 나왔던 것은 부품교체 때문이 아니라 ECU 업데이트 후 '학습과정' 때문이 아니었을까.. 추측만 해봅니다.

그리고, 작년 가을부터 나타났던 연비저하 증상도 ISA 부품이 정상동작하지 못하면서 나타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제, 우체국에서 레고부품 몇개를 보낼 일이 있었습니다.
우체국 박스 중 가장 작은 박스에 담고 지갑을 보니 만원짜리가 없어서 5만원권을 냈습니다.

배송비로 작년처럼 2500 원을 생각하고 있는데.. 4천원이랍니다.
어? 예전엔 2500 으로 보냈는데요.. 했더니 올해 초인가.. 부터 요금기준이 바뀌었다는 설명을 해주십니다.
어쨌든 부치고.. 300원짜리 자판커피 한잔 뽑아들고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사무실에 와서 몇시간이 지난 후.. 저녁식사 시간에 보니, 지갑에 있어야 할 4만 6천원이 없고 6천원만 있습니다. 으갸갸갸 @!*&(!*%&
기억을 더듬어보니 우체국에서 나온 후 지갑을 연 적은 없습니다.
직원의 실수일까? 혹은 거스름돈을 받았는데 자판기 근처에 떨궜다거나.. 그런 걸까? ㅠㅠ

확신도 없는 채로, 오늘 우체국에 들러서 상황 설명을 했더니..
'어제 정산하는데 이상하게 돈이 남더라구요' 라는 직원의 말씀을 들었고 직원도 저와 비슷한 상황으로 추측하고 있더군요.
다행히 부족한 거스름돈은 잘 받았습니다.

직원은 어쩌다 실수했을까? 그리고 나는 왜 거스름돈을 체크하지도 않았을까? 어떻게 둘이 동시에 그랬을까? 곰곰 생각해보니..
요금이 2500 원에서 4천원으로 바뀌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듣고 하는 와중에 거스름돈을 둘 다 신경 못쓴게 아닐까.. 추측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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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은 하루 일과가 끝나고 '당연한 일과' 인 정산작업을 했을 것이고, 일처리를 적절하게 한 거 같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해야할 것을 하지 않는 그지같은 상황을 너무 많이 본.. 때묻은 어른의 눈에는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군포우체국 왼쪽에서 두번째 직원을 칭찬하며 감사드립니다. 내일쯤.. 자그마한 레고라도 선물해 드려야겠습니다.

LGU+ 인터넷 해지, 아주 징그럽네요. 앞으로는 LGU+ 인터넷 안쓸거 같습니다.
주변에서도 가입하려는 사람 있으면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습니다.


5/31 (30일인지 31일인지 기억이 확실치 않음)

분당지역에서 LGU+ 인터넷 회선을 이용하다가 사무실을 용인지역으로 옮기게 되면서 이전설치 요청을 했다.
설치기사가 방문해 보더니 난개통지역이라는 얘기를 했다. 전산상에 난개통지역으로 올려둔다고 했다.
그래서 타 통신사에 개통신청을 냈다.(이 때까지만 해도 별 탈 없을 줄 알았다.)

6/2 타 통신사 개통완료

6/3 LGU+ 에 [타 통신사 가입사실 확인 증명서] 를 팩스로 넣었다. 이게 있어야만 위약금 없이 해지가 된단다.

6/8 (상담사 ㅈㄷㅎ)

문자가 왔다. [해지서류 미접수로 해지시 할인반환금 청구되오니 서류발송 부탁드립니다] 라고.
전화를 해봤더니, 아주 뒤죽박죽이다. 내가 6/3 일에 보낸 팩스는 내가 전화해서야 화인하고, 게다가 5월말에 해지접수 했던건 취소가 되 있단다. 나는 취소요청한 적도 없는데, 누가 취소했는지도 모른채 취소가 되 있단다. 그래서 다시 6/8일 날짜로 해지접수를 했다. 진행되는게 왠지 믿음이 안가서 이날부터 상담사 이름을 적어두기 시작했다. 다만, 개인신상을 공개할 이유는 없기에 이곳에는 초성만 적어두기로 한다.

6/14 (상담사 ㅇㅇㅈ)
6/15 (상담사 ㅇㅈㅇ)

또 6일이나 지나갔다. 아무 연락이 없길래(문자도 없고) 또 전화해봤다. 아직도 해지절차가 진행이 안되어 있었다. 통화내용을 모두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이날인지 다음날(15일)인지 통화내용 중에 이런 말도 나왔다. "서류검토가 아직 진행이 안되어있습니다"
도대체 일주일동안 뭘 한겁니까 LGU+

6/16 (상담사 ㅇㅅㅂ)

내일까지(17일 금요일까지) 해지확인 문자가 갈거란다. 믿음이 안가지만 믿어보기로 했다.

6/20 오후 3:30경 (상담사 ㅅㅅㄱ)

서류는 다 됐고, "해지접수요청" 을 지금 넣겠단다. 그게 무슨 소린지 정확히는 모르겠고, 어쨌든 이제껏 내부적으로는 "해지접수요청" 이 안된 상태였다는걸 이제서야 알았다. 내가 여러번이나 전화해서. 6/6 일자로 해지처리를 해드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또 믿어보기로 한다.

6/20 오후 4:19

문자가 왔다. [고객님의 팩스문서 수신이 확인되었습니다. 변경처리후 연락드리겠습니다]
6/2 일에 보내고 6/8 일에 통화하면서 확인까지 한 사항인데 이제 또 확인했단다. 장난하나... -.-;;

6/20 오후 4:22

문자가 왔다. [고객님 06월 10일자 서비스해지가 완료되었습니다]
이건 또 뭔 소린가. 6/6 일자로 해지처리 한다면서.

6/20 오후 5시경 (상담사 ㅇㅅㄱ)

전화를 했다. 왜 6/10 일자로 해지처리가 되었느냐고 물었더니 전산상으로 소급할 수 있는 최대범위가 10일이란다.
그래서 오늘이 20일이니 10일자로 처리가 되었으며, 그래서 상급자(ㅈㅅㅁ)에게 통화요청이 내부적으로 진행되어 있단다.
이런 상황을 내가 전화하기 전에 미리 문자로 알려줄 수는 없는건가?
여하튼 ㅈㅅㅁ 상담사든 ㅇㅅㄱ 상담사든 오늘 6시(센터 마감시간) 안에 전화를 준단다. 믿음은 안가지만, 또 믿어볼 수밖에. ㅠㅠ

6/20 오후 5:20경 (상담사 ㅇㅅㄱ)

전화가 왔다. 6/10일자로 해지처리된 내역을 6/6 일자로 조정처리(?) 요청이 들어가 있는 상태이고, 처리가 되면 연락을 준단다. 왠만한 상황이면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겠지만.. 이젠 도무지 믿음이 안간다. 나는, 나흘치 요금 그거 몇백원 몇천원 때문에 이러는거 아니라고, 그동안 날짜 지나가도록 아무 연락도 못받은게 징그러워서 이런다고.. 얘기해줬다. 조정처리를 실제로 할지, 아니면 또 센터의 업무처리 미숙으로 인해 마냥 지연될지 모르니 나에게 확답을 달라고 했다. 6/6일자로 조정처리 해준다는 문자를 주거나, 아니면 최종처리될 때까지 ㅈㅅㅁ상담사(혹은 ㅇㅅㄱ 상담사)가 매일 한번씩 연락을 달라고 했다. 그리고 최종처리하고 난 후 문자도 함께. ㅇㅅㄱ 상담사는 난감한가보다. 6시 전에 다시 전화를 준다고 했다. 그래도 이사람은 최소한... 전화를 준다고 하고서 전화를 준 사람이니 또 믿어보기로 한다.

6/20 오후 6:10

전화가 왔다. 내일쯤 처리여부를 알려준다고 한다. 약간 기분은 누그러진다.

6/21 오후 1:35 (상담사 ㅇㅅㄱ)

형식상 6/6일로의 조정은 어렵겠고, 요금 부분에서 6/7~6/10 일 부분의 요금이 발생하지 않도록(청구서에서 아예 청구가 되지 않거나, 혹은 할인하는 형태) 처리해주겠다는 설명을 들었다.
나도 전산실에 있어본지라, "형식상 어렵다" 는 부분은 이해해줘야 할 듯하다. 지금 상황에서 저 정도 처리면 끝마무리는 무난하게 해준 듯하다.
그렇다고 끝마무리에 이르기 전까지의 과정에서 열받은 것이 사그러들지는 않겠지만..

6/22 오후 4:35 (민원팀장 이 영진)

상담사가 아닌 민원팀장의 전화를 받았다. 불편하게 해드린 것에 대해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면서 요금결제 관련해서 약간의 제안을 한다. 나는 대답해줬다. 몇천원 몇만원으로 내 기분이 풀릴 일이 아니다. 내가 누군가를 붙들고 한 20대쯤 줘패고 나서 '아. 미안해. 다음부터 안 때릴께. 미안하니까 한 2만원 줄께.' 이러면.. 맞은 사람이 기분이 풀릴까요? 라고.. 얘기해줬다.
앞으로 최소 5년정도는 LGU+ 를 이용하지 않을거라는 얘기도 해줬다. 무슨 기계가 잘못된거라든가 하면.. 투자해서 빠른 시일내에 해소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시스템적인 문제로 보인다. 상담사 한두명의 문제가 아닌 것이며, 고객의 해지에 대한 서비스마인드가 부족한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그런 것은 일이년에 바뀌지 않는것이다.
민원팀장의 이름을 초성만이 아닌 실명으로 올린 이유는, 그래도 이 사람은 주어진 시스템 안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여기서 언급된다고 해서, 혹시 인터넷에 이 글이 회자된다고 해서 팀장이 욕먹을 일은 없어보이기 때문이다.

도로주행을 하다보면 간간이 앞뒤를 검은천으로 둘러싼 테스트카를 보게 되는데, 오늘은 거의 동시에 두대나 목격하게 되었다.

먼저, 산본에서 발견한 차. 산본에서 외곽순환도로로 진입하면서 나랑 같은 방향으로 가게 되었다.
크기는 소형이나 준중형쯤 되보인다. 멀리 도망가는 바람에 여러장 찍지 못했다. 좀더 찍어보려고 열심히 따라갔는데, 청계톨게이트에서 내가 하이패스 차로로 들어가는 바람에 톨게이트 이후에는 내가 앞서게 된다. 슬슬 달리며 이 차가 다가와주길 기다렸는데, 가장자리 차로쪽에서 검은천으로 가린 차가 보였다. 으흐흐.. 기다리고 있었다.. 싶은 마음으로 다가갔는데, 이게 왠걸? 아까 그 차가 아니다.

크기는 준중형 내지 중형쯤 되보인다. 이 차도 내가 따라붙는 걸 초반에 눈치챘는지 차로를 바꿔가며 도망가시긴 했지만.. 길에 차가 많아 결국은 사진을 여러장 찍히시고 말았다.(갑자기 파파라치 된 기분이었다)

사진 찍을때는 별로 신경쓰지 못했지만, 이제 보니 임시번호판의 번호도 한칸 차이인걸 보면 같이 테스트주행 나온 차인 듯싶다.
그나저나.. 도망가는 차를 한손운전으로 따라잡으며 한손으로 사진찍는다는게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그래도 차선 변경때마다 깜빡이도 다 넣고.. 다른차에 지장주지 않는 범위에서 안전운전은 한거 같다. ^ ^
최근에 이사를 하면서, 인터넷 개통이 며칠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도시생활에서는 집에 인터넷이 안되면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죠. 웹서핑은 물론 안되고, 온라인 금융도 안되고, 아이들의 숙제나 준비물을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기도 하니까요.

집에 인터넷 설치가 되기 전까지 임시로 스마트폰(디자이어HD)의 테더링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중입니다. 웹서핑, 블로깅, 온라인 쇼핑, 그리고 어제는 아들래미가 숙제한다고 한참을 검색하더군요. 스마트폰을 구입할 당시에는 테더링에 별 관심없었는데.. 이사하다보니 의외로 큰 도움이 되네요. ^ ^

작은화면의 모바일장비가 아닌 일반(데스크탑) PC나 노트북으로 테더링을 하게 되면 데이터 양이 상당히 커집니다.(오른쪽 그림에서 보라색으로 색칠해둔 부분 참조) 무제한 서비스 요금제에서나 맘놓고 사용하지,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금융거래라든가 등등.. 아주 중요할 때만 골라서 사용해야 할 겁니다.
사용량 조회를 해보니 무선인터넷 사용량이 2GB 에 달하고 있네요. 초기에 테스트삼아 약 400MB 사용했던(테더링 아니고 디자이어HD 상에서) 거랑.. 그저께 새벽에 뻘짓하느라 약 1GB 전송하다 취소한게 있으니 이삼일간 테더링으로 PC 활용한 것은 대략 500~600MB 정도로 보입니다.

지금 이 글도 테더링을 통해 쓰고 있는데, 오늘 오후에 유선인터넷 설치하러 오니 다시 편해지겠지요.

그리고, 이런 생각도 듭니다. 무제한 무선인터넷 요금제가 아닌 분들도, 이사할 때가 되면(그리고 인터넷 설치가 빠르게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무제한 요금제로 잠시 바꿔서 테더링으로 활용하고, 한달 후에 원래 요금제로 복귀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FM 라디오가 들리지 않는 증상 때문에 TG삼보 센터에서 초기화 했고, 잘 해결되었습니다.

전화, mp3, video, 게임 등등은 문제 없이 동작하는데, 지난주말에 FM라디오 어플을 실행시켜보니 라디오가 켜진다는 메시지는 뜨기는 뜨지만 정작 이어폰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는겁니다.
폰을 받자마자 초기에 확인하는게 좋았겠지만, 스마트폰이 처음인지라 좀 늦게 확인하게 되었죠.
'교품 기한' 이 아직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그나마 다행이라고나 할까요.(그런데.. 현재 대리점에 공급되는 물량을 보면, 불량확인을 받더라도 교품가능성이 낮긴 했습니다)

어쨌거나 12/13(월) 오후에 가까운 TG삼보 AS센터를 찾아갔는데, 기사가 안으로 들고들어가서 십여분후 나오더니 '초기화' 를 해보는게 좋겠다고 하더군요. PC 에서 윈도우 새로 깔아주는거랑 비슷한거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공급물량때문에 교품가능성도 낮은데다가, 아직 폰에 이리저리 공들여 세팅한 것도 별로 없어서 그러자고 했지요.
전화번호부, 주소록, 사진 정도만 백업받아 달라고 했는데, 사진은 원래 외장메모리에 들어가는 거라 백업도 필요없다더군요. -.-;;

기사가 다시 들어갔다가 몇분후 들고나오는데, '초기화' 해서 해결되었습니다. 단순히 FM라디오 앱의 문제였나봅니다. 저는 교품이라는 귀찮은 과정을 거치지 않아서 개운했죠.
그리고, '일정' 앱으로 설정해둔 일정들도 그대로 살아있더군요. 생각지 못했던 부분인데.. 일정 내용도 외장에 들어가는 것일까요? 아니면 기사가 알아서 백업을 한 걸까요?(물어볼껄 그랬네...)

이달초에 물건 받고, 전화할때 수신음량이 작은것 때문에 개통철회를 하느냐 마느냐 며칠동안 갈등하다가 그냥 쓰기로 정했는데, 다시 또 이렇게 FM라디오 때문에 잠시 맘이 편치 않았네요. 더이상 다른 탈만 일으키지 않아도 고맙겠는데.. ㅠㅠ

지금까지 눈에 띄는 단점으로는, 부족한 배터리용량,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의 불편, 배터리커버의 불편, 이정도인데..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러움을 느끼는 중입니다. ^ ^
오늘은 테더링도 잠시 사용했었네요. 이사하느라 새 집에서 잠시 인터넷이 안되고 있는데, 마침 테더링 기능이 생각나는 겁니다. 그래서 오전에 잠시 시도해봤지요. ^ ^
지금, 디자이어HD테더링해서 글 써봅니다.
이사한 직후라 아직 데스크탑의 인터넷 회선이 아직 안되고 있는데, 불현듯.. 테더링 생각이 난 겁니다. 그래서 옹폰에서 테더링 연결시켜봤더니, 와우! 됩니다.(되는게 당연한거지만.. -.-;; )
속도면에서 유선인터넷만큼은 안되지만.. 이정도면 뭐, 동영상 스트리밍 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용도로는 충분해보입니다. 이삼일간 금융거래나 급한일 있을때 쓸 수 있어 좋으네요. ^ ^

결론부터 쓰자면, 디자이어HD 의 음량이 원래 작다고 합니다. ㅠㅠ

12/3 일자로 받아서 쓰고 있는 중입니다.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거라 처음 이삼일은 기본적인 공부하느라 바빴는데 자꾸 기본음량이 신경쓰이더군요.
볼륨을 최대로 해놓고 통화해보면, 주변이 조용한 상황에서는 통화에 지장 없습니다.
하지만, 주변잡음이 좀 있거나 상대방이 조금만 작게 말할 경우, 잘 안들리거나 잠시 생각한 후에 '상대방이 뭐라고 말했는지 깨닫는' 증상이 있더군요.

오늘(12/7) 올레KT 센터부터 갔습니다. 이 사항은 우선 통화품질 센터로 통화해보시라고 하더군요.
114 해가지고 통화품질 담당자와 통화를 했습니다. 이어폰으로 들어보면 어떠냐고 하더군요.
번들 이어폰으로 들어보니.. 음량이 확실히 크게 느껴집니다. 이어폰을 낀 상태에서 볼륨조절을 60~70% 정도로 하니 이어폰 없이 최대볼륨으로 들은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이정도면 이어폰 음량은 충분하죠.
(이어폰으로 들어본 음질은 정말 꽝이었습니다. 음악감상용으로 사용하고 있던 음질좋은 이어폰을 꼽아봐도 마찬가지네요. 하지만, 음질에 대한 얘기는 지금 핵심이 아니므로 패쓰합니다.)

판매 대리점과 통화해서 상황설명을 했습니다. 저같은 문의를 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고 하네요.
희망이 보이는 듯했습니다. 소위 '뽑기' 로서, 기기교체를 하면 되겠구나.. 싶었지요.
대리점 측에서는 AS 센터에 가서 뭐래더라.. 불량확인서? 그런걸 발급받아 팩스로 넣어달랍니다.
그럼 '교품처리' 진행이 된다고요.(물론 14일 이내에 해야하는건 아시죠?)

가장 가까운 TGS (삼보 AS) 센터를 디자이어HD 로 즉시 검색해서 찾아갔습니다.(이런 대목에서 스마트폰의 위력! ㅎㅎ )
그런데.. 거기서 기사분의 말씀. "이 제품이 원래 이렇게 나왔습니다. 외부 스피커 음량이 작습니다. 이어폰 음질도 별로구요"

그렇다면.. 원래 이렇게 나왔다면 '교품' 을 해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얘기가 되더군요.
이제 저의 고민은 시작되었습니다. 개통철회를 하느냐. 아니면 다른 기능들이 마음에 드니까 그럭저럭 참고 쓰느냐. 저도 사나흘 안에 결정해야 합니다. ㅠㅠ


제품이 원래 이렇게 나온 건데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면, 제 귀가 예민한 것일수도 있겠습니다. 개통철회가 가능한 것인지 어떤지도 아직은 판단이 안 섭니다.
구글링을 해보았습니다. 해외에서는 어떤 반응들이 있나.. 해서요.
디자이어 HD 의 볼륨이 작다는 증상에 대한 논의가 외국포럼에서 보이네요. 루팅하고 어쩌고 해서 해결하는 방법도 언급되고 있구요.

하지만, 저는 그 방법을 택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들지 않네요. 귀찮아서요. 그리고, 그로인한 혹시모를 일이 생길때 제조사든 KT 든 책임을 져주지는 않거든요. 단적으로 말해서, 제품 그 자체로 해결이 되어야지, 고객이 뜯어고쳐서 해결하는건 일반적인 방식은 아니겠지요.
자동차를 구매했는데 왠지 차의 힘이 덜 느껴져서... 소비자가 베어링이나 미션같은 걸 손봐서 엔진출력 제대로 나오게 한다고 하면.. 그게 좋은 방식일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조사가 리콜을 하든 무상 A/S 를 하든 해야겠지요.

자동차의 경우에 비유했는데.. 좀 다른점이 있다면, 루팅 등의 과정을 통해 해결방향이 있다면, 즉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가능한 문제라면, 차후에 제조사로부터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해결될 가능성도 있다는 거겠죠. 그렇다면.. 만일 개통철회를 했는데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이 되버린다면... 그땐 또 개통철회한게 아쉬워지겠네요. 그리고, 개통철회를 한다고 해도 막상 옹폰을 대체할만큼 맘에 드는 녀석이 안보이기도 하구요. ㅠㅠ 터치도 안되는 막폰으로 잠시 돌아가야 하나... !)*@#&%!#%)!%

이런 것이 현재 저의 갈등상황입니다.

KT 의 mVoIP 제한

이런저런 이야기 2010. 12. 6. 18:28 Posted by 썬쌤
커피를 판매하던 커피맛(Koffee Taste, 이하 KT 로 줄임) 이라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이 회사는 언젠가부터, 커피만 파는 것이 아니라 물도 팔기 시작했습니다. 커피는 기호품에 불과하지만 물은 생존에 필수요소라는 점에 착안하여 시장을 넓힌 것이었죠.
커피와 물의 판매를 연계하여 "통합 음료 상품" 이라는 것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일회용 커피가루와 종이컵을 준비하여 '물' 을 '커피' 로 만들어 마시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겨났습니다. 공장에서 만들어 나온 달달한 커피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마실만 합니다. 입소문을 타고 커피가루와 종이컵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물' 을 판매하는 KT 에서는 커피가루를 타서 '커피' 로 만들어 마시는 것을 제한하게 됩니다. 물과 커피 구매량이 많은 고객에게만 하루에 몇잔까지 '허용'하기로 합니다. 말이 허용이지, 실상은 커피구매를 줄이고 물로 대체구매하여 음료비용을 줄여보려는 고객들에 대한 제한 정책입니다.

고객들은 황당합니다. 물을 구매해서 밥을 지어먹든 세수를 하든 녹차나 커피를 타서 마시든 그걸 왜 간섭하나.. 싶은데, KT 는 '커피' 도 판매하는 사업자이기 때문에 밥이나 세수, 녹차는 상관없지만 '커피' 를 만들어 마시는 것은 그냥 놔두고 싶지 않은가봅니다.

일단 KT 에서 이런 정책을 발표는 했는데, KT 만의 생각은 아닌가봅니다. 또하나의 커피판매사인 달달커피맛(Sweet Koffee Taste, 이하 SKT 로 줄임) 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런데요, KT 나 SKT 같은 물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물의 '용도' 를 제한할 권리가 있는 걸까요? 물대포를 만든다거나 물폭탄, 물로켓을 만들어 사회질서나 공공안녕을 위협한다면 모를까.. 단지 판매자의 다른 사업영역인 '커피' 사업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