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인터넷 해지, 아주 징그럽네요. 앞으로는 LGU+ 인터넷 안쓸거 같습니다.
주변에서도 가입하려는 사람 있으면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습니다.


5/31 (30일인지 31일인지 기억이 확실치 않음)

분당지역에서 LGU+ 인터넷 회선을 이용하다가 사무실을 용인지역으로 옮기게 되면서 이전설치 요청을 했다.
설치기사가 방문해 보더니 난개통지역이라는 얘기를 했다. 전산상에 난개통지역으로 올려둔다고 했다.
그래서 타 통신사에 개통신청을 냈다.(이 때까지만 해도 별 탈 없을 줄 알았다.)

6/2 타 통신사 개통완료

6/3 LGU+ 에 [타 통신사 가입사실 확인 증명서] 를 팩스로 넣었다. 이게 있어야만 위약금 없이 해지가 된단다.

6/8 (상담사 ㅈㄷㅎ)

문자가 왔다. [해지서류 미접수로 해지시 할인반환금 청구되오니 서류발송 부탁드립니다] 라고.
전화를 해봤더니, 아주 뒤죽박죽이다. 내가 6/3 일에 보낸 팩스는 내가 전화해서야 화인하고, 게다가 5월말에 해지접수 했던건 취소가 되 있단다. 나는 취소요청한 적도 없는데, 누가 취소했는지도 모른채 취소가 되 있단다. 그래서 다시 6/8일 날짜로 해지접수를 했다. 진행되는게 왠지 믿음이 안가서 이날부터 상담사 이름을 적어두기 시작했다. 다만, 개인신상을 공개할 이유는 없기에 이곳에는 초성만 적어두기로 한다.

6/14 (상담사 ㅇㅇㅈ)
6/15 (상담사 ㅇㅈㅇ)

또 6일이나 지나갔다. 아무 연락이 없길래(문자도 없고) 또 전화해봤다. 아직도 해지절차가 진행이 안되어 있었다. 통화내용을 모두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이날인지 다음날(15일)인지 통화내용 중에 이런 말도 나왔다. "서류검토가 아직 진행이 안되어있습니다"
도대체 일주일동안 뭘 한겁니까 LGU+

6/16 (상담사 ㅇㅅㅂ)

내일까지(17일 금요일까지) 해지확인 문자가 갈거란다. 믿음이 안가지만 믿어보기로 했다.

6/20 오후 3:30경 (상담사 ㅅㅅㄱ)

서류는 다 됐고, "해지접수요청" 을 지금 넣겠단다. 그게 무슨 소린지 정확히는 모르겠고, 어쨌든 이제껏 내부적으로는 "해지접수요청" 이 안된 상태였다는걸 이제서야 알았다. 내가 여러번이나 전화해서. 6/6 일자로 해지처리를 해드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또 믿어보기로 한다.

6/20 오후 4:19

문자가 왔다. [고객님의 팩스문서 수신이 확인되었습니다. 변경처리후 연락드리겠습니다]
6/2 일에 보내고 6/8 일에 통화하면서 확인까지 한 사항인데 이제 또 확인했단다. 장난하나... -.-;;

6/20 오후 4:22

문자가 왔다. [고객님 06월 10일자 서비스해지가 완료되었습니다]
이건 또 뭔 소린가. 6/6 일자로 해지처리 한다면서.

6/20 오후 5시경 (상담사 ㅇㅅㄱ)

전화를 했다. 왜 6/10 일자로 해지처리가 되었느냐고 물었더니 전산상으로 소급할 수 있는 최대범위가 10일이란다.
그래서 오늘이 20일이니 10일자로 처리가 되었으며, 그래서 상급자(ㅈㅅㅁ)에게 통화요청이 내부적으로 진행되어 있단다.
이런 상황을 내가 전화하기 전에 미리 문자로 알려줄 수는 없는건가?
여하튼 ㅈㅅㅁ 상담사든 ㅇㅅㄱ 상담사든 오늘 6시(센터 마감시간) 안에 전화를 준단다. 믿음은 안가지만, 또 믿어볼 수밖에. ㅠㅠ

6/20 오후 5:20경 (상담사 ㅇㅅㄱ)

전화가 왔다. 6/10일자로 해지처리된 내역을 6/6 일자로 조정처리(?) 요청이 들어가 있는 상태이고, 처리가 되면 연락을 준단다. 왠만한 상황이면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겠지만.. 이젠 도무지 믿음이 안간다. 나는, 나흘치 요금 그거 몇백원 몇천원 때문에 이러는거 아니라고, 그동안 날짜 지나가도록 아무 연락도 못받은게 징그러워서 이런다고.. 얘기해줬다. 조정처리를 실제로 할지, 아니면 또 센터의 업무처리 미숙으로 인해 마냥 지연될지 모르니 나에게 확답을 달라고 했다. 6/6일자로 조정처리 해준다는 문자를 주거나, 아니면 최종처리될 때까지 ㅈㅅㅁ상담사(혹은 ㅇㅅㄱ 상담사)가 매일 한번씩 연락을 달라고 했다. 그리고 최종처리하고 난 후 문자도 함께. ㅇㅅㄱ 상담사는 난감한가보다. 6시 전에 다시 전화를 준다고 했다. 그래도 이사람은 최소한... 전화를 준다고 하고서 전화를 준 사람이니 또 믿어보기로 한다.

6/20 오후 6:10

전화가 왔다. 내일쯤 처리여부를 알려준다고 한다. 약간 기분은 누그러진다.

6/21 오후 1:35 (상담사 ㅇㅅㄱ)

형식상 6/6일로의 조정은 어렵겠고, 요금 부분에서 6/7~6/10 일 부분의 요금이 발생하지 않도록(청구서에서 아예 청구가 되지 않거나, 혹은 할인하는 형태) 처리해주겠다는 설명을 들었다.
나도 전산실에 있어본지라, "형식상 어렵다" 는 부분은 이해해줘야 할 듯하다. 지금 상황에서 저 정도 처리면 끝마무리는 무난하게 해준 듯하다.
그렇다고 끝마무리에 이르기 전까지의 과정에서 열받은 것이 사그러들지는 않겠지만..

6/22 오후 4:35 (민원팀장 이 영진)

상담사가 아닌 민원팀장의 전화를 받았다. 불편하게 해드린 것에 대해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면서 요금결제 관련해서 약간의 제안을 한다. 나는 대답해줬다. 몇천원 몇만원으로 내 기분이 풀릴 일이 아니다. 내가 누군가를 붙들고 한 20대쯤 줘패고 나서 '아. 미안해. 다음부터 안 때릴께. 미안하니까 한 2만원 줄께.' 이러면.. 맞은 사람이 기분이 풀릴까요? 라고.. 얘기해줬다.
앞으로 최소 5년정도는 LGU+ 를 이용하지 않을거라는 얘기도 해줬다. 무슨 기계가 잘못된거라든가 하면.. 투자해서 빠른 시일내에 해소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시스템적인 문제로 보인다. 상담사 한두명의 문제가 아닌 것이며, 고객의 해지에 대한 서비스마인드가 부족한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그런 것은 일이년에 바뀌지 않는것이다.
민원팀장의 이름을 초성만이 아닌 실명으로 올린 이유는, 그래도 이 사람은 주어진 시스템 안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여기서 언급된다고 해서, 혹시 인터넷에 이 글이 회자된다고 해서 팀장이 욕먹을 일은 없어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