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 라디오가 들리지 않는 증상 때문에 TG삼보 센터에서 초기화 했고, 잘 해결되었습니다.

전화, mp3, video, 게임 등등은 문제 없이 동작하는데, 지난주말에 FM라디오 어플을 실행시켜보니 라디오가 켜진다는 메시지는 뜨기는 뜨지만 정작 이어폰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는겁니다.
폰을 받자마자 초기에 확인하는게 좋았겠지만, 스마트폰이 처음인지라 좀 늦게 확인하게 되었죠.
'교품 기한' 이 아직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그나마 다행이라고나 할까요.(그런데.. 현재 대리점에 공급되는 물량을 보면, 불량확인을 받더라도 교품가능성이 낮긴 했습니다)

어쨌거나 12/13(월) 오후에 가까운 TG삼보 AS센터를 찾아갔는데, 기사가 안으로 들고들어가서 십여분후 나오더니 '초기화' 를 해보는게 좋겠다고 하더군요. PC 에서 윈도우 새로 깔아주는거랑 비슷한거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공급물량때문에 교품가능성도 낮은데다가, 아직 폰에 이리저리 공들여 세팅한 것도 별로 없어서 그러자고 했지요.
전화번호부, 주소록, 사진 정도만 백업받아 달라고 했는데, 사진은 원래 외장메모리에 들어가는 거라 백업도 필요없다더군요. -.-;;

기사가 다시 들어갔다가 몇분후 들고나오는데, '초기화' 해서 해결되었습니다. 단순히 FM라디오 앱의 문제였나봅니다. 저는 교품이라는 귀찮은 과정을 거치지 않아서 개운했죠.
그리고, '일정' 앱으로 설정해둔 일정들도 그대로 살아있더군요. 생각지 못했던 부분인데.. 일정 내용도 외장에 들어가는 것일까요? 아니면 기사가 알아서 백업을 한 걸까요?(물어볼껄 그랬네...)

이달초에 물건 받고, 전화할때 수신음량이 작은것 때문에 개통철회를 하느냐 마느냐 며칠동안 갈등하다가 그냥 쓰기로 정했는데, 다시 또 이렇게 FM라디오 때문에 잠시 맘이 편치 않았네요. 더이상 다른 탈만 일으키지 않아도 고맙겠는데.. ㅠㅠ

지금까지 눈에 띄는 단점으로는, 부족한 배터리용량,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의 불편, 배터리커버의 불편, 이정도인데..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러움을 느끼는 중입니다. ^ ^
오늘은 테더링도 잠시 사용했었네요. 이사하느라 새 집에서 잠시 인터넷이 안되고 있는데, 마침 테더링 기능이 생각나는 겁니다. 그래서 오전에 잠시 시도해봤지요. ^ ^
결론부터 쓰자면, 디자이어HD 의 음량이 원래 작다고 합니다. ㅠㅠ

12/3 일자로 받아서 쓰고 있는 중입니다.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거라 처음 이삼일은 기본적인 공부하느라 바빴는데 자꾸 기본음량이 신경쓰이더군요.
볼륨을 최대로 해놓고 통화해보면, 주변이 조용한 상황에서는 통화에 지장 없습니다.
하지만, 주변잡음이 좀 있거나 상대방이 조금만 작게 말할 경우, 잘 안들리거나 잠시 생각한 후에 '상대방이 뭐라고 말했는지 깨닫는' 증상이 있더군요.

오늘(12/7) 올레KT 센터부터 갔습니다. 이 사항은 우선 통화품질 센터로 통화해보시라고 하더군요.
114 해가지고 통화품질 담당자와 통화를 했습니다. 이어폰으로 들어보면 어떠냐고 하더군요.
번들 이어폰으로 들어보니.. 음량이 확실히 크게 느껴집니다. 이어폰을 낀 상태에서 볼륨조절을 60~70% 정도로 하니 이어폰 없이 최대볼륨으로 들은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이정도면 이어폰 음량은 충분하죠.
(이어폰으로 들어본 음질은 정말 꽝이었습니다. 음악감상용으로 사용하고 있던 음질좋은 이어폰을 꼽아봐도 마찬가지네요. 하지만, 음질에 대한 얘기는 지금 핵심이 아니므로 패쓰합니다.)

판매 대리점과 통화해서 상황설명을 했습니다. 저같은 문의를 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고 하네요.
희망이 보이는 듯했습니다. 소위 '뽑기' 로서, 기기교체를 하면 되겠구나.. 싶었지요.
대리점 측에서는 AS 센터에 가서 뭐래더라.. 불량확인서? 그런걸 발급받아 팩스로 넣어달랍니다.
그럼 '교품처리' 진행이 된다고요.(물론 14일 이내에 해야하는건 아시죠?)

가장 가까운 TGS (삼보 AS) 센터를 디자이어HD 로 즉시 검색해서 찾아갔습니다.(이런 대목에서 스마트폰의 위력! ㅎㅎ )
그런데.. 거기서 기사분의 말씀. "이 제품이 원래 이렇게 나왔습니다. 외부 스피커 음량이 작습니다. 이어폰 음질도 별로구요"

그렇다면.. 원래 이렇게 나왔다면 '교품' 을 해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얘기가 되더군요.
이제 저의 고민은 시작되었습니다. 개통철회를 하느냐. 아니면 다른 기능들이 마음에 드니까 그럭저럭 참고 쓰느냐. 저도 사나흘 안에 결정해야 합니다. ㅠㅠ


제품이 원래 이렇게 나온 건데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면, 제 귀가 예민한 것일수도 있겠습니다. 개통철회가 가능한 것인지 어떤지도 아직은 판단이 안 섭니다.
구글링을 해보았습니다. 해외에서는 어떤 반응들이 있나.. 해서요.
디자이어 HD 의 볼륨이 작다는 증상에 대한 논의가 외국포럼에서 보이네요. 루팅하고 어쩌고 해서 해결하는 방법도 언급되고 있구요.

하지만, 저는 그 방법을 택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들지 않네요. 귀찮아서요. 그리고, 그로인한 혹시모를 일이 생길때 제조사든 KT 든 책임을 져주지는 않거든요. 단적으로 말해서, 제품 그 자체로 해결이 되어야지, 고객이 뜯어고쳐서 해결하는건 일반적인 방식은 아니겠지요.
자동차를 구매했는데 왠지 차의 힘이 덜 느껴져서... 소비자가 베어링이나 미션같은 걸 손봐서 엔진출력 제대로 나오게 한다고 하면.. 그게 좋은 방식일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조사가 리콜을 하든 무상 A/S 를 하든 해야겠지요.

자동차의 경우에 비유했는데.. 좀 다른점이 있다면, 루팅 등의 과정을 통해 해결방향이 있다면, 즉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가능한 문제라면, 차후에 제조사로부터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해결될 가능성도 있다는 거겠죠. 그렇다면.. 만일 개통철회를 했는데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이 되버린다면... 그땐 또 개통철회한게 아쉬워지겠네요. 그리고, 개통철회를 한다고 해도 막상 옹폰을 대체할만큼 맘에 드는 녀석이 안보이기도 하구요. ㅠㅠ 터치도 안되는 막폰으로 잠시 돌아가야 하나... !)*@#&%!#%)!%

이런 것이 현재 저의 갈등상황입니다.